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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개/센터이야기

[센터이야기] 거리의 아이들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5. 29.

 

하교를 하면 아이들은 센터로 옵니다.

하교 후 집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거니와

그렇지 않더라도 집으로 가서는 아무 것도 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그래도 이주배경청소년 한국어교실 수업이 있기 때문에

친구들도 만나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간식도 먹습니다.

수업이 없는 날의 센터는 오롯이 어른들의 것이기 때문에

센터에 들러도 눈치가 보입니다.

 

화요일은 이주배경청소년 한국어교실Y 초등기초반 수업이 있습니다.

수업시간은 오후5시부터이지만 오후 3시면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센터로 옵니다.

 

지난 주에 공식적으로 수업시간에 숨바꼭질을 해서 그런지

오늘은 수업 시간까지 교육장에서 유투브를 보거나 노래를 켜놓고 방송댄스를 추거나 하지 않습니다.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밖으로 뛰어나가더니 숨바꼭질을 합니다.

 

어른들 상담받는데 방해가 된다는 잔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술래를 정하는 데 트럭이 한대 들어섭니다.

얼른 불러서 센터앞에서 놀게 하고, 수업 시작까지 지켜봅니다.

 

센터앞에 놀이터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또한번 치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