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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요사업/특성화사업

[행복주간] 지역문화나들이_대관령삼양목장_20240505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5. 13.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2024년 4월 27일부터 2024년 5월 5일까지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행복주간을 운영하였습니다.

 

올해 행복주간 마지막 프로그램은 지역문화나들이 입니다.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가족, 친구, 동료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라는 것이 있습니다.너무 간절히 바래서 언제가는 꼭 하고야 마는 희망사항 같은 것이지요.

센터를 다시 운영하기로 강릉시와 약속을 하고 센터 버킷리스트 중에 100명이상 단체사진 찍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 버킷리스트를 이뤘습니다....짝짝짝!!!

 

이제 그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행복주간이 어린이날과 함께 있어서 센터에서 행복주간 기획할 때 어린이와 함께하는 나들이를 기획했습니다.

5월이면, 화려하게 피던 벚꽃이 지고 연두색 새싹이 가지 마다 가득할 시기잖아요. 4월이면 어김없던 똥바람(?)도 지나 갈테니...더 없이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센터 각종 프로그램과 지역커뮤니티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습니다.

한 대던 버스가 두 대, 세 대로 늘어 날 정도로 참여가 많았습니다. 안전을 위해 센터직원 및 자원봉사자, 의사도 함께 동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나저나...날씨만 좋으면 좋겠다...싶었는데

기상정보에서는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고 바람이 쎄게 분다고...더욱이 쌀쌀하다고...합니다. 막상 5월5일 오전에는 해도 살짝 뜨고, 바람도 적게 불고,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 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출발하려고 하니 비가 살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대관령에 올라가는데...비가 더 세게 내렸습니다.

 

대관령 삼양목장까지는 한 40분 정도 걸립니다. 목장 입구에 도착하니 목장관계자가 정상에는 비가 오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과 소도 볼수 없고, 정상에서 목장 전경을 볼 수도 없다고 합니다. 양떼몰이도 취소 되었다고 그래도 입장 할거냐고 묻습니다. 하하하...

 

버스가 비포장도로를 조심스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정말 목장직원이 이야기한대로 였습니다. 비와 바람이 세차게 와서...뭘 어떻게 할 수 없는...

우비를 입으나 안입으나, 똑같을 정도로 비와 바람을 맞았습니다.

나들이 가자고 한 것이 미안해 질 정도였는데요. 쓸데없는 걱정이었나 봅니다.

 

이런 비는 처음 맞아본다고 좋다고 소리 지르는 아이들, 동료와 기묘한 상황을 셀피로 담는 외국인근로자, 저마다 추억을 담느라 즐거워 보였습니다. 함께 있다보니 상쾌해 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이러 저리 흩어진 나들이객을 다시 불러모아 드라마 촬영지였던 곳에서 다시 하차해 초록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전히 비는 오고...

 

목장 측에서도 미안했는지 저~멀리 양을 댓마리 풀어놨더라구요. 

 

목장에서는 도저히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주차장에서 찍었습니다.

엉망이던 날씨에도 즐거워 해주고, 좋은 추억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고 편지주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음은 이보다 좋겠지요?

 

꽃이 더 활짝 피면 그때 한번 더 모여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