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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주요사업/교육사업

[강릉교육지원청]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역문화체험_동해 무릉별유천지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6. 11.

 

 

강릉교육지원청의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운영중인

이주배경청소년 한국어교실Y의 유닛 지역문화체험 투,

동해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날 대관령 삼양목장에 이어 두번째였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어 우비도 준비하고,

축제장이고 부모와 함께 가는 것도 아니어서 다섯명 정도를 전담케어하는 봉사자분들도 모집하고,

예쁘지는 않지만 멀리서도 눈에 쏙 들어오는 노란색 유니폼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당일에는 비대신 찌는 듯한 무더위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축제장 입구에 늘어선 차량행렬로 인해 화장실이 급한 아이들도 속출하였습니다.

배고프다, 덥다, 목마르다, 화장실이 급하다 등등 서른명의 아이들이

각자 쏟아내는 자기이야기는 인솔자의 입장을 매우 힘들게 하였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매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고조된 기분에 과한 장난을 치는 아이들이 다칠까봐

크게 호명도 하고 주의도 주긴 하였지만

걱정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시끄럽게 잘 놀다 왔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밭에서 화사해 지는 아이들을 떠올렸건만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닮은 것을 좋아하였습니다.

일곱살 아이부터 중학생들까지 놀이터에서 소리지르며 뛰어 놀았고

마지막 플라잉보드 공연에서는 넋을 잃었습니다.

 

플라잉보드 공연을 해주시는 선생님과 눈이 마주친 것처럼 손도 흔들고

공연 후 같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서 기다립니다.

고맙게도 저희 단체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해 주셔서

현수막은 잘 펴지지 않았지만 발랄한 사진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매일같은 공부와 폐쇄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반나절이나마 숨쉴 틈을 만들어 주신

청소년한국어교실 강사님들, 통역상담원 선생님, 자원봉사자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