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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개/센터이야기

[센터이야기] 크란츠 동네마켓 소풍_도스*크 참여_20241002

by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2024. 10. 3.

안녕하세요.

강릉시 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입니다.

 

그로티 김나연 대표가 중앙동에 있는 크란츠에서 동네마켓을 연다고 참여할 가게가 있을까요?

물어왔습니다.

그 동안 그로티와 함께 일을 많이 해서, 인근 외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의사를 타진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로티 대표는 한국인에게 맛도 있고 이국적인 음식을 이렇게 저렴하게 맛볼 기회를 주고, 참여한 식당에 한국인이 방문해서 장사도 잘 되면 더 좋은 것 아니냐면서 적극적으로 물어보라고 했습니다...적극적으로~~

 

키르기즈 음식을 만드는 도스투크와 러시아식 빵을 굽는 스위트홈이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소통이 어려워서 러시아 통역인이 항상 함께 해 주었습니다.

 

10월 2일과 10월 3일 중앙동 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어진 크란츠에서 2일간 진행되었습니다.

 

도스투크는 호박,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를 넣은 따끈한 삼사를 준비했고, 스위트홈은 달콤한 빵을 준비해 마켓에 나왔습니다. 도스투크 사장이 스위트홈의 음식까지 함께 팔아준다고 합니다. 이런 품앗이가 정이죠..

 

그로티 대표가 좋은 자리를  배정해 주었습니다. 햇살도 적당히 들고 뒤에 창문이 있어서 음식을 시원하게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매대 위에 빵을 전시하고 손님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고기 특유의 끌리는 냄새 때문인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매대 앞에 서서 무슨 빵인지를 물어봤습니다.

도스투크 대표가 서툰 한국어로 빵을 소개하면 무엇이 맛있냐라고 묻는데....도움이로 간 센터 직원을 말없이 쳐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센터 직원이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빵가격은 정확히 알려주고, 받아야 되는 돈도 정확하게...발음해 주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첫째날 보다는 둘째날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첫째날은 10개씩 준비해갔는데...3개 남기고 완판했습니다. 둘째날은 리필까지 해서 준비했는데...비가 오는 바람에 찾는 발길이 많이 줄어 완판은 어려웠으나 폐장을 앞두고 50% 할인판매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둘째 날은 한국어가 나름 능숙한 도스투크 둘째 딸이 함께 하여 어른들의 귀여움을 듬뿍 받기도 하였습니다.

한지로 만들 손거울을 사기도 하였고, 자수를 함께 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마켓에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사람과 어울리는 모습이 대견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나연 그로티 대표님과 마켓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